이탈 방어 나선 KT, 저가요금제 지원금 높이고 보상안 가동

Photo Image
KT 고객 보답 프로그램 주요 내용

KT 위약금 면제 이탈 고객이 누적 1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보상안의 실질적 혜택을 강화하고 저가 요금제에도 지원금을 높이며 고객 방어에 나섰다.

KT는 데이터·콘텐츠·로밍·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에 이어 저가 요금제에도 높은 지원금을 책정하며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을 공략한다.

우선 KT는 월 3만원대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최대 수십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학기를 맞은 학생이나 기기변경이 필요한 고객이 고가 요금제 의무 가입 없이도 합리적 가격에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부터는 대규모 보상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6개월간 매월 데이터 100GB 추가 제공, 해외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 티빙 등 OTT 이용권 제공, 메가커피 무료 등 멤버십 혜택 강화가 골자다. 아울러 최근 이슈가 된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피싱·해킹, 금융 사기 등 일상 속 위험을 보장하는 '안전·안심 보험'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KT 측은 “요금과 이용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KT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자 가입자 방어를 위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31일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 시행 이후 이달 6일까지 KT를 떠난 가입자는 총 10만7499명으로 집계됐다.

6일 KT 이탈 고객은 2만8444건을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 개통분이 포함됐던 5일(2만6394건)보다도 늘어난 수치로 이탈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전체 이탈자의 64.0%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이에 KT는 가격 경쟁력과 혜택을 대폭 강화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고가 요금제 유도 관행을 깨고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선 고객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