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이동전화 "홈트레이딩 서비스" 도입 붐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이동전화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주식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매매 주문까지 낼 수 있는 무선홈트레이딩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이동전화에서 직접 혹은 휴대정보단말기(PDA)와 연결해 주가정보와 매매주문까지 낼 수 있는 무선홈트레이딩서비스를 도입키로 하고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 활성화로 일반인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동전화사업자들도 무선데이터 및 인터넷 접속 개발을 활발히 진행해온 데 따른 것으로 6월을 시작으로 전 사업자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대신증권과 주식정보 및 거래에 대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이동전화에서 직접 주식 매매주문까지 낼 수 있는 무선홈트레이딩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사는 무선홈트레이딩에 대한 홍보와 이용자 유치를 위해 6월 1일부터 1000명의 대신증권 고객에게 LG정보통신이 개발한 「스마트폰(LION)」을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도 이르면 다음주 중 이동전화와 PDA를 연결해 PDA로 직접 주식 매매주문까지 낼 수 있는 무선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은 이를 위해 다수의 증권사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한국증권전산과 제휴, 다음달 1일부터 016핸디넷서비스를 통해 코스닥 주식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6월 중 PDA는 물론 핸디넷을 통한 직접 주식매매 주문이 가능한 이동주식거래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들어 삼성전자 및 뷰컴과 잇따라 무선인터넷 제휴를 체결한 SK텔레콤(대표 조정남)도 6월 중 팜PC와 PDA를 이동전화와 연결하는 이동주식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동단말기를 통한 홈트레이딩서비스는 에어미디어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으로 현재 세종증권과 제휴, 예치금 1000만원 이상 고객에게 무상 대여형식으로 배포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