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업체인 메디슨(대표 이민화)이 최근 사원공개채용공고를 내자한보, 삼미 등 부도가 난 그룹과 진로, 기아 등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고있는 그룹사 출신이 대거 지원,관심을 끌고 있다.
메디슨은 신규사업 확대를 위해 10여명 정도의 신입 및 경력 직원을 모집키로 하고 최근 1차 서류전형을 마쳤는데 전체 경력사원지원자중 이들 부도 관련 기업 출신이 약 20%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영업 부문의 경우 이들 종합상사등 그룹의 주력사 출신 초급 간부들이 대거 몰려 부도 관련 기업 직원들의 「둥지 다시 틀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
이에 대해 메디슨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벤쳐기업에 대한 관심과 메디슨의 놀라운 성장 속도와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은 데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대기업의 부도까지 가세,경쟁률이 50대 1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당초 10명선만 채용하려 했으나 유능한 인재들이 다수 지원했기 때문에 채용 규모를 20명까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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