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들이 신규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의 시장진입을 사실상 지원키로 해 시장 나눠먹기를 위한 사전담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무선호출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들은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해피텔레콤이 28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전까지는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의 한 관계자는 『무선호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데다 수도권에 모두 4개사가 경쟁하게 된 상황이어서 제살깎기식의 가격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사업자들간의 이같은 합의로 수도권에서의 무선호출 단말기 판매가 사실상 힘들어진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경쟁을 통한 시장 활성화라는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사실상의 담합행위라며 서비스사업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해피텔레콤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고속무선호출기 외에는 영업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부산, 대구 등 지방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라며 『기존사업자들이 해피텔레콤의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한편 해피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3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위년,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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