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성체 제작, 운영업체인 로럴 스페이스 앤드 커뮤니케이션스와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 알스톰이 손잡고 위성을 이용한 데이터전송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위성시스템시장에서 그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양사가 최근 제휴를 맺고 고속, 대용량 데이터전송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고궤도, Ka 주파수대역을 갖는 「스카이브리지」와 저궤도, Ku주파수대역을 갖는 「사이버스타」라는 위성시스템사업을 각각 추진해온 로럴과 알카텔 양사는 서로 상대방의 위성시스템 사업에 교차 참여하는 형식으로 제휴를 맺기로 했다.
제휴 후 이들 두 회사는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 동영상 화상회의, 원격지 의료정보 교환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각 시스템을 통합하는 문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위성 데이터전송시스템시장에는 미국의 제너널 일렉트릭, 록히드 마틴, AT&T, 제너럴 모터스, 팬암샛 등이 고궤도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롤러 등이 저궤도상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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