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및 자동차용 부품과 특수소재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엘라이드시그널사가 최근 국내 변압기업계에서 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아모퍼스 변압기 부품을 본격 공급한다.
엘라이드시그널 한국지사는 최근 한국전력이 아모퍼스 변압기 시험평가에 들어간 데 이어 한전연구소와 변압기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아모퍼스 변압기의 핵심부품인 코어생산에 관해 연구하는 등 국내에서도 아모퍼스 변압기 실용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의 원재료인 아모퍼스합금과 아모퍼스코어의 국내생산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의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몇몇 한국기업과 아모퍼스합금 생산에 대해 협의중이며 아모퍼스코어 생산공장 설립에 따른 합작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 회사가 아모퍼스관련 합작회사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국내 변압기업체들이 기존의 규소강판 변압기보다 철손이 훨씬 적은 아모퍼스 변압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기존 변압기의 경우 코어로 쓰이는 규소강판의 공급량이 부족해 연간 2만톤 이상의 규소강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아모퍼스로 대체,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에 의한 철손이 기존 변압기보다 무려 75%나 낮아 변압기의 효율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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