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물류 및 제조업체들이 합작으로 공동물류회사를 설립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 삼양사, 애경, 대한통운 등 국내 4개사와 일본 미쓰비시계열 식료도매 전문회사인 로쇼쿠사는 물류전문회사를 공동설립키로 합의, 지난달부터 서울 서초동 동원산업 본사에 전담팀을 구성한후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은 9월 말까지 정관, 운영방안, 중장기 사업계획 등을 수립한 후 10월에 본 계약을 체결, 늦어도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회사를 가동할 계획이다.
공동물류회사는 1단계로 내년 7월까지 경기도 기흥에 있는 대한통운 소유부지 5천8백여평에 창고와 물류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물류센터를 건설, 동원산업 등 참여업체들의 생산제품을 보관, 배송하는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또한 2단계에는 물류 외에 도매업기능도 추가,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물류센터에 자동화설비를 설치하는 한편 오는 2000년까지 수도권, 중부권,영남권, 호남권에 각각 1∼4개의 물류센터를 건설하며, 2000년 이후가 될 3단계에선 물류정보서비스를 공급하는 한편 고유상품 브랜드를 개발, 판매하는 유통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참여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생산을 전담하고 물류는 물류전문회사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회사의 설립을 추진케 됐으며 우리나라의 부족한 물류, 유통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진출을 추진하던 미쓰비시와 합작케 됐다』고 물류회사의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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