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는 물론 영상등 연관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케이블TV가 5일 시험방송에 들어갔다.
뉴스,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오락등 21개 채널중 20개 채널과 전국 54 개 케이블TV 지역방송국(SO)가운데 32개 SO가 참여하는 이번 시험방송은 기기성능과 화면조정을 위한 기술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뉴미디어의 첫 개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약5천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케이블TV 시험방송에서는 프로그램공급자(PP) 에서 SO에 이르는 "분배망"과 SO에서 가입자에 이르는 "전송망", 그리고 다 채널 수신장치인 "컨버터"등의 성능이 집중 점검된다.
그동안 일각에서 5일의 시험방송에 이어, 오는3월 1일부터 과연 본방송이 제대로 시작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
이런 의구심에 대해 정부는 5일의 시험방송에서 기기성능및 송출시험과 홍보 방송을 시작하고, 오는 3월의 본방송도 큰 무리가 없이 시작될 것이라고 여 러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5일의 시험방송을 보면서 정부의 3월 본방송 장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이번 케이블TV 시험방송은 지난 2년간의 준비작업에도 불구하고 프로그 램분배망과 전송망가설, 컨버터설치등의 실적이 대단히 부진, 1월 한달중에 는 주로 화면조정과 기기성능시험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케이블TV시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가구수도 최대한 잡더라도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 7천4백여 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3만5천여가구에 불과한 것으로알려졌다. 지난 2일 현재 전송망사업자인 한국통신이 서울에서 6곳, 지방 4곳등 2만8천4백28가구, 한국전력이 3천3백10가구등 총 3만1천7백38가구의 구내전송선로 설비를 개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전력은 전국 32개 SO당 평균 1백여가구씩, 3천3백여가구에 구내전송선로를 개통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어느 지역에 몇가구가개통됐는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시험방송에 참여하는 PP역시 11개부문 21개 전문채널중 오락전문채널인 제일방송을 제외한 20개 업체가 참여하지만 이들 프로그램공급업체 대부분은 구 정전까지의 시험방송이 주로 기기성능시험에 치중하는 점을 감안해 야심작보 다는 맛보기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시간도 1월 한달중의 시험방송기간동안 평균 1~3시간의 프로그램을 하루 두세차례 방송하며 더군다나 오전시간대만 새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오후와저녁시간대에는 오전에 내보낸 프로그램을 재방, 삼방한다.
케이블TV업계는 기술적 시험기간을 거쳐 구정무렵부터 거의 모든 PP와 SO가참여하는 "시범방송"에 들어가, 오는3월1일부터 본방송을 개시한다는 일정을 세워두고 있다.즉 시험방송기간을 거쳐 구정무렵부터는 본격적인 본방송에대비한 시범방송에 돌입할 것이라는 게 종합유선방송협회의 설명이다.
이 때쯤이면 망사업과 컨버터설치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준비가 미비한 부산 동래구, 대구 달서구등 나머지 SO들도 시범방송에 합류하는 등 여건이 개선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프로그램 방송시간도 연장해 나간다는 계획이 다. 그런데 맥빠진 시험방송이후 본방송까지 2개월간 과연 가입자확보와 프로그램분배망.전송망가설 컨버터설치, 양질의 프로그램확보등 산적한 과제들이 만족할 만큼 해결되겠느냐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그동안 케이블TV방 송 개국에 대한 여러 의구심은 "철저히 준비를 해왔으나 잘 안될까봐 걱정된 다"는 것은 노심초사의 반증이라고 말하는 일부 관계자들도 있었다. 그러나5일의 맥빠진 시험방송을 보면서 이같은 의구심이 기우가아니라는 판단이다.
정보화사회에서 케이블TV사업의 비중을 생각할때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야한다. 3월의 본방송까지 남은 2개월간 케이블TV업계는 힘을 모아 여러 미진한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시청자들에게 가입 을 권유하고,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그래야만 케이블TV의 성공을 위한 충분 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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