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용품의 품질우수성을 인정해주거나 표준규격 채택 여부를 판별해주는 마크가 너무 많아 수요자는 물론 제조업체들에게 까지 혼란을 일으키게 하고있다. 특히 품질인증마크의 경우 대부분 시험기준이나 품질의 인정내용이 비슷한데도 마크에 따라 인증기관이나 시험검사소가 다르며 표준규격채택 여부를 나타내는 마크는 수요처마다 규격기준이 달라 제조업체들이 제품판매를 위해서는 동일제품에 대해 여러가지 형태로 설계하고 또 이를 이중으로 시험받아야만 하는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8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업체들이 생산하는 각종 전기제품은 전기 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형식승인을 받아야하는 제품의 경우 형식승인 마크인 "전"자마크를 붙여야 판매가 가능하며 또 수요자들에게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 각종 품질인증 마크를 붙여야 하나 이들 마크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들품질인증 마크의 종류를 보면 특정제품 생산공장에 대해 품질관리 등급 의 인정을 받아 붙이는 "품"자마크, 한국전기전자시험검사소에서 제품의 품질우수성을 인정해주는 "Q"마크, 생산기술연구원에서 품질인증하는 "K" 마크 등 3~4개종에 달하나 검사기관에 따라 표식만 다를 뿐 모두 제품 질의 우수 성을 나타내는 마크들이다. 전기업체들은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이들 마크를 획득하기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여러 주관기관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해 이에따른 많은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다.
또표준규격채택 마크도 가장 일반적인 "KS"마크를 비롯, 한전의 자체규격채택 여부를 나타내는 "KE"마크와 원자력발전소에 쓰이는 제품에 대해 규격 및신뢰성 등급을 표시하는 "R"마크가 있으며 한국통신등 각 수요처별로 자체규격채택과 품질 인증을 받도록 하고있어 이들 수요처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동일제품을 수요처 마다 다른 표준규격에 맞게 설계.검사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지난해말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전기조합이 단체 표준규격을 정해 품질 인증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부담요인이 되고있다. 또한 전기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위해서는 국제품질인증인 ISO시리즈와 IEC 에다 UL, NEC, ANSI(미국), BS(영국), CSA(캐나다)등 각 나라별로 인증 하는국제인증마크를 획득해야된다.
이밖에전기용품뿐아니라 모든 제품의 국산 신기술이란 것을 인증해주는 마크로 공진청에서 판정해주는 "NT"마크, 과기처에서 인정해주는 "KT"마크등이 있으며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는 우수(Good)디자인제품에 대해 "GD" 마크를 부여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표식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일반 수요자들은 이런 마크로 인해 오히려 구매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생산업체들도 제품 품질 향상에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전기업체들은따라서 정부가 국제화에 대비해 우선 국내의 각종 인증들을 통폐합 가장 대표적인 국제품질인증인 ISO9000시리즈로 통일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기업계의한관계자는 "국내에 수많은 품질인증및 표준규격제가 있는데 전기조합에서 품질등급공장제도에 이어 또 단체규격제정을 통해 품질인증을 실시한다는 것은 업계의 업무를 가중, 시간적.경제적 낭비를 초래할뿐" 이라며 정부와 단체가 협의해 단일 품질인증및 표준규격체제 정립이 절실하다" 고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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