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 실증 플랫폼·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선보여…글로벌 협력 확대
비침습 혈당 측정·심전도 분석·AI 의료 소프트웨어 등 해외 판로 개척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도내 의료·헬스케어 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백창석)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의료기술·헬스케어 전문 전시회 '메디카 2026(MEDICA 2026)'에 참가해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강원공동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강원대학교병원 AI암치유센터와 도내 의료·헬스케어 기업 5개사가 참가한다. 진흥원은 의료현장 기반 실증 플랫폼과 기업들의 AI 의료기술을 함께 소개해 해외 의료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대병원 AI암치유센터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검증하고 운영하는 실증 플랫폼을 선보인다. AI 간호 에이전트와 스마트병동, 디지털 건강관리, 원격협진 등 의료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의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다.
참여 기업들도 AI 기반 의료·건강관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맨인블록은 운동 기록과 통증·컨디션 정보를 분석해 운동 강도와 회복, 휴식 여부를 제안하는 AI 러닝 관리 서비스 '루핀(Roopin)'을 전시한다. 의료지식 기반 검색증강생성(RAG)과 개인화 장기기억 기술 등을 적용한 서비스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비침습 혈당 측정 솔루션 '글루코사운드(GlucoSOUND)'를 선보인다. 광음향 기술과 AI 분석을 결합해 혈당을 측정하고 측정 환경을 보정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시야인사이트는 AI 문진과 임상데이터,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을 활용해 암환자의 어지럼증 원인 감별과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의료 소프트웨어 '아이디지 센스(iDIZZY SENSE)'를 출품한다.
유스테이션은 일상생활이나 운동 전후, 심장 이상 증상 발생 시 심전도 정보를 기록하는 휴대용 심전계 'ER-2000PLUS'를 소개한다. 경량 딥러닝 기반 생체신호 분석과 개인 맞춤형 건강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미라클헬스케어는 온열 치료와 스트레칭, 영상 기반 신체 상태 분석, 생체신호 측정 기능을 통합한 헬스케어 솔루션 'UP&GO 37.5'를 선보인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에서 개별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원대병원의 임상 실증 역량과 기업들의 기술개발 역량을 연계한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의료기관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참가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원주시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의료·건강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기획예산처의 통합재정사업평가에서 국민체감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진흥원은 전시 기간 글로벌 바이어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홍보와 협력 상담을 진행하고, 해외 의료산업의 기술·시장 동향을 파악해 후속 사업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강원대병원의 의료현장 기반 실증 플랫폼과 지역기업의 AI 의료기술을 함께 소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