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조성 종합계획 수립 착수…의료기기·AI 융합 산업거점 추진

원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지역 의료기기 산업계와 대학, 병원, 연구기관 등 산학연병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원주시는 5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결의 및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회, 의료기기 기업, 대학, 병원, 연구기관, 공공기관 및 지역사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필요성과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주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전략 발표에 이어 산학연병관 공동 결의문 낭독과 유치 결의 퍼포먼스, 기조연설 및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첨단의료단지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참석자들도 피켓과 손 현수막을 들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유치 의지를 다졌다.
기조연설에서는 윤형로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장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방향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산업계와 연구기관, 의료계,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단지 지정의 필요성과 기관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주시는 이번 포럼과 지난달 26일 열린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기업 간담회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하고, 2027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원주는 180여개 의료기기 기업과 대학·병원, 연구·지원기관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다. 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에 임상과 데이터, 보험·평가 전문성을 결합해 의료기기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해외시장 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의료기기 제조 중심의 산업구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첨단 의료기술(MedTech)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의료 현장의 문제를 기업과 병원,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해결하는 기술 개발·검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첨단의료단지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와 공조해 입법 동향에 대응하고 유치 준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원주는 30년 가까이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성장 기반을 넓혀 왔다”며 “축적된 제조 역량에 첨단기술을 더해 진단부터 치료, 재활, 돌봄까지 아우르는 국가 의료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