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삼성전자 주주환원 발표에 따른 실망 매물에 하루 만에 60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30조원 현금배당을 확정했지만, 추가 주주환원의 세부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 내린 5937.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34% 하락한 753.23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총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추가 주주환원 재원은 55조~75조원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내년 1월 말 확정하기로 했다.
추가 환원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매물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4.13% 내린 23만2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전날 호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이날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며 2.62% 오른 15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시 30분 기준 코스피에서 기관은 45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1억원, 35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2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6억원, 73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했다. 예상과 부합한 결정에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