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온·클린톡, 정식 출시 후 기능 고도화…지도 기반 수거 관리도 준비

휴가 신청·승인 및 역할별 메인 화면 적용…클린나우·엉클태그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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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온·클린톡' 고도화. 사진=클린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 클린턴이 업무관리 플랫폼 '클린온'과 민원 처리 플랫폼 '클린톡'의 기능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두 플랫폼은 현장 업무 개선 효과가 알려지며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휴가 신청과 승인 기능을 추가하고 메인 화면을 개편했다. 근로자에게 '오늘의 할 일'을, 관리자에게 '오늘 확인할 사항'을 보여주도록 구성해 이용자 역할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지도 기반으로 수거 현황을 확인하는 '클린나우'와 혼합배출 등 규정 외 배출 사례를 기록하는 '엉클태그'도 개발 중이다. 엉클태그는 반복 발생 지점을 파악해 집중 계도에 활용하고, 주민이 클린톡에서 집 앞에 발부된 수거거부 스티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두 서비스는 베타테스트를 거쳐 관악구 대행업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규정 외 배출 기록이 누적되면 계도 이후 같은 장소에서 문제가 반복되는지 살펴보는 데에도 참고할 수 있다.

클린온·클린톡은 클린턴과 관악구청이 공동 개발한 플랫폼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계 최초의 디지털 플랫폼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창업자로 알려진 박상곤 클린턴 대표가 개발을 주도했다.

두 플랫폼은 관악구청과 관내 7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에서 1년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뒤 지난 9월 1일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동작구·성동구·중구·마포구, 경기 군포시·수원시·용인시·이천시·동두천시, 충북 진천군 등으로 테스트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클린온에서는 운행일지, 계근, 출퇴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차량 점검과 주유·정비 등 현장 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사무실의 업무관리와 현장 근로자의 작업·안전관리, 공무원의 현황 파악을 이어주며, 등록된 정보는 구청 행정 대시보드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클린톡은 주민 민원이 접수되고 현장에서 처리된 뒤 결과가 공유되는 과정을 연결한다. 120 다산콜이나 응답소 등으로 접수된 민원을 담당 업체와 현장 작업자에게 전달하고, 처리 결과를 같은 플랫폼에 기록한다. 이를 통해 행정과 업체가 접수부터 완료까지 같은 정보를 확인하며, 문자나 전화 전달 과정에서 생기던 누락과 확인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수기로 운행일지를 작성하고 사무실에 제출하던 방식이 계량증명서 촬영으로 작성과 제출을 마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정원 관악구청 청소행정과 주무관은 “이전에는 업체별로 관리하는 현장 정보를 그때그때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현장과 행정이 운영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필요한 내용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최근 서울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현장 안전관리 점검에서 클린온을 도입한 대부분의 업체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상곤 대표는 “도입 업체의 업무 개선 효과가 업계에 알려지고 최근 입찰에서도 활용 성과가 확인되면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디지털로 쌓은 운영·안전관리 기록과 민원 처리 실적이 지자체에 업체의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두 플랫폼은 국내 생활폐기물 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월 ICT AWARD KOREA 2026에서 최고상인 GRAND PRIX를 받았다.

박상곤 대표는 “야간에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수상 이후에도 클린온과 클린톡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며 “관악구에서 검증한 방식을 다른 지역의 여건에 맞게 적용하며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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