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SK와 SK스퀘어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48분 기준 SK(0347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6% 상승한 51만원에, SK스퀘어(402340)는 12.87% 상승한 8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8.24% 상승한 13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향후 최대 4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소각을 목적으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또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거친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날 공개할 예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배당 확대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주주환원 여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순자산가치(NAV)의 90% 이상을 SK하이닉스 지분이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서 유입되는 배당금이 늘어날 경우 SK스퀘어의 현금흐름과 자체 주주환원 여력도 함께 확대될 수 있는 구조다. SK는 SK스퀘어 지분 31.5%를 보유하고 있어 SK스퀘어를 통해 SK하이닉스를 간접 지배하고 있다.
추가 주주환원의 재원으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특별배당 규모가 최대 16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공시를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양사의 이익 창출력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금융위기에 준하는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사상 최대 실적과 낮아진 기업가치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시점에서 대규모 주주환원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