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통신기업과 보안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검증하는 민간 연합체 설립에 나섰다. 개별 보안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여러 기술을 연계했을 때 실제 업무 환경에서 작동하는지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트러스트연합(KOTA) 설립준비위원회는 지난 22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AI·디지털 환경의 복합적인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설립 준비에는 교보생명, iM뱅크, 카카오뱅크, 한전KDN, LG유플러스, KT 등 수요기업과 소프트캠프, 솔트룩스, 파이오링크, 드림시큐리티, 지니언스, 스틸리언 등 기술 공급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학계와 보안전문가를 포함해 총 45명이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
KOTA는 수요기업이 보안 현장의 문제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공급기업이 기술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학계·전문가가 검증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활동은 공동 연구와 개념검증(PoC)이다.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클라우드·데이터 보호 등을 연구하는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여러 기업의 기술을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해 보안 효과와 기술 간 연계성을 검증한다.
연구 결과는 보안 가이드와 점검표, 평가 기준 등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향후 운영체계와 초기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참여기관의 수요와 기술 역량이 확보된 과제부터 공동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임종인 KOTA 설립준비위원장은 “위험은 기술과 조직의 경계를 넘어 연결되어 있다. 이에 대응하는 보안 역량도 연결되어야 한다”며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검증 결과를 축적해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