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의 '뮤즈', 오픈AI의 '닷츠'에 이어 앤트로픽도 개인이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앤트로픽은 차상위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5.5'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클로드 듀엣'의 연구용 미리보기판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에이전트 도구는 이용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연동된 자료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켜보며 필요한 업무를 찾아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처리해야 할 업무가 너무 많아 혼자서 일정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전문가와 소상공인을 위해 '클로드 듀엣'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클로드 웹사이트와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의 앱을 통해 제공되며, 일단 미국 내 월 20달러 이상 유료 요금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이용 신청을 받고 있다.
이용자는 클로드 듀엣에게 매일 핵심 정보를 요약한 브리핑을 듣고,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 앱을 살펴보다가 필요시 메시지를 보내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 에이전트 도구는 컴퓨터가 꺼지거나 이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자체 가상 컴퓨터에서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
연동할 수 있는 앱은 지메일과 업무용 메신저 슬랙,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 핀테크(디지털 금융) 앱 스트라이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등 6000 종 이상이다. 특히 스트라이프와 쇼피파이의 디지털 지갑과 연동돼 물품을 직접 결제할 수도 있다.
안전성과 보안 기능을 강화해 이메일 발송, 결제, 문서 서명, 파일 삭제 등 민감한 조처를 하기 전에는 이용자의 명시적 승인을 거치도록 했고, 특히 증권 거래나 자금 이체 등 고위험 작업은 승인이 있더라도 전면 금지했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번호나 신분증 번호 등 최고 등급 민감 정보의 외부 공유 요청도 자동으로 거부하고, 건강·재무 정보는 명시적인 지시가 있을 때만 전달한다.
다만 앤트로픽은 “클로드 듀엣은 초기 버전인 만큼 맥락을 잘못 읽거나 긴급도를 오판할 수 있다”고 한계도 인정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