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어라인소프트의 의료 인공지능(AI)이 목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기존 판독으로 발견하지 못한 폐암 병변의 절반가량을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 폐결절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 엘씨에스'로 목 CT 영상을 후향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영상의학회지'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목 CT를 촬영한 성인 8만1794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후 폐암으로 확진된 환자 가운데 과거 목 CT 영상에서도 폐암 병변이 확인되는 환자 123명을 찾아냈다. 이 중 80명(65.0%)은 당시 영상 판독문에 해당 병변이 언급되지 않았다.
목 CT는 목 부위를 검사하기 위한 영상이지만 촬영 범위에 폐 상부가 일부 포함될 수 있다. 때문에 폐에 발생한 병변이 영상에 나타나더라도 검사 목적에 따라 발견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병변이 누락된 환자군은 목 CT 촬영부터 폐암 확진까지 걸린 기간의 중앙값이 27.5개월이었다. 반면 당시 병변이 보고된 환자군은 0개월이었다. 진단 과정에서 암 병기의 구성요소 중 하나 이상이 진행한 비율도 누락군 47.5%, 보고군 11.6%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이 기존 판독에서 누락된 폐암 80건에 에이뷰 엘씨에스를 적용한 결과 41건(51.3%)을 검출했다. 별도 재학습이나 목 CT에 맞춘 추가 조정 없이 얻은 결과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 흉부 CT 중심의 분석 기술을 다른 부위 CT 영상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기존 영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병변을 분석하고, 진료와 추적관리까지 연결하는 의료AI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7%, 해외 매출은 12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0% 감소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