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모이는 첨단 거점으로”…정부, 제주·완주·원주, 노후산단 대개조 돌입

Photo Image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산업단지 정책 해커톤 대회' 모습. 산단공 제공

청년층 외면과 기반시설 노후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전국의 전통 산업단지가 인공지능(AI)과 친환경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첨단 거점으로 탈바꿈된다.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는 22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전북 완주 일반산단, 강원 원주 문막 일반산단 등 3곳을 '2027년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나 생산성 저하와 청년 인력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노후 산단을 살리기 위한 범부처 협력 프로젝트다. 제조 AI 전환(M.AX)과 친환경 그린 전환(GX), 열악했던 산단 정주 여건 개선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후보지 3곳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업계획도 구체화했다. 제주는 국가산단인 첨단과기단지를 중심으로 총 3232억원 규모의 3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분산에너지 기반의 스마트그린산단 구축과 청정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꾀해 '제주형 RE100 혁신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완주는 일반산단을 거점으로 2741억원 규모의 26개 세부사업을 집행한다. AI 팩토리 로봇실증 기반 모빌리티 제조 자율화와 M.AX 혁신을 집중 투입해 기존 전통 자동차·기계 부품 산업을 'K-로봇·첨단 모빌리티 핵심 거점'으로 완전히 재편한다.

강원 원주 문막 일반산단은 3124억원을 들여 39개 세부사업을 가동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는 물론 의료 AI 및 차세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센터를 구축해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제조를 아우르는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정부는 향후 산·학·연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이들 후보지의 사업계획을 촘촘히 보완한 뒤 내년 1분기에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지방정부와 원팀으로 협력해 핵심 사업들의 국비 예산 확보를 전방위로 뒷받침한다.

김규성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이 성공하려면 노후 산단이 첨단산업 중심지로 재부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