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신망 특별 관리체계에 들어간다. 고속도로와 철도역, 공항 등 인파 밀집지역의 기지국을 집중 관리하고 24시간 관제를 가동한다.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3사가 총 3175억원 규모의 납품·거래대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
이통3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연휴 기간 특별 소통 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귀성·귀경에 따른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와 영상통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확대에 대비해 주요 시설 점검과 기지국 용량 증설·최적화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27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와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유지보수 협력사 등을 포함해 연인원 3625명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별도 관제를 병행한다.
네트워크 관리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무선망 AI 운용 시스템 'A-One'으로 트래픽과 장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코어망 AI 통합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를 통해 이상 징후를 감시한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 시간당 최대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보다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도로·국도와 성묘지, 관광·휴양시설 등의 5G·LTE 기지국 용량을 확대했다.
KT는 2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까지를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한다. 고속도로와 KTX·SRT 역사, 공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의 통신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기지국 용량을 최적화했다. 휴양지 등 인파 밀집지역의 5G·LTE 기지국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미싱과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 관제도 강화한다. 정전에 대비해 이동형 발전차량과 휴대용 발전기도 주요 거점에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24시간 집중 관제를 실시한다.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을 활용해 실시간 트래픽 변화에 대응한다. 고속도로·휴게소와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의 5G·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하고 U+tv와 OTT 이용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도 늘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국제 로밍 이용자가 평시보다 최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과 보안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협력사 자금 지원도 병행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200여개 협력사와 250여개 유통망에 131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KT는 주요 그룹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 1607억원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LG유플러스도 당초 30일 지급할 예정이던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약 250억원을 23일로 일주일 앞당긴다. 자재·공사·용역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대상으로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통3사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협력사 대금은 총 3175억원 규모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