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정 편차 보정부터 데이터 신뢰도 평가·물리적 개입 효과 추정까지
- 에스필로우·트랜슬립 순차 적용…1건은 한국·미국 동시 출원

AI 슬립테크 기업 비브레스트(vivRest, 대표 하상우)가 수면 데이터의 판정부터 신뢰도 평가, 물리적 개입 효과 검증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AI 핵심 기술 3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건은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원했다.
슬립테크 업계에서는 수면 측정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수면다원검사(PSG)는 수면장애 진단을 위한 표준 검사로 활용되지만 장비와 센서를 착용한 상태에서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만큼 일상적인 수면 환경과 차이가 있다.
가정용 웨어러블과 수면측정 기기는 일상 환경에서 장기간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기와 환경에 따른 측정 편차와 데이터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축적된 데이터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어려울 경우 AI 학습과 서비스 고도화에도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
비브레스트가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무이벤트 판정 가드를 구비한 분류기 출력 분포 기반 세션 단위 검출 임계값 결정 방법 및 시스템 △음향 이벤트 검출 환경 품질 지표 산출 방법 및 시스템 △세션 내 반사실 생성 및 물리 개입 효과 추정 방법 및 시스템 등 3건이다.
각 기술은 기기별 측정 편차를 보정하고 개별 측정 결과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한편, 기기의 물리적 개입이 실제 수면 상태에 미친 영향을 추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브레스트는 이를 기반으로 수면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품질과 신뢰성까지 관리할 수 있는 기술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음향 이벤트 검출 환경 품질 지표 산출 방법 및 시스템'은 음향 이벤트가 검출된 환경의 품질을 정량화해 측정 결과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수면 중 수집된 음향 데이터의 검출 환경과 품질을 평가하고, 신뢰도가 확보된 데이터를 AI 분석과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비브레스트는 해당 기술에 대해 지난 9일 국내 특허 출원(출원번호 10 2026 0171797)을 완료하고 미국에도 동시 출원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제조사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원한 기술은 비브레스트의 AI 스마트베개 '에스필로우(S-Pillow)'와 수면케어 버티컬 AI 플랫폼 '트랜슬립(TranSleep)'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1억9000만건의 수면 데이터에 품질·신뢰도 평가 기술을 접목해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와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설기 비브레스트 CAIO(최고AI책임자)는 “이번 3건의 특허 출원은 수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의 판정과 품질, 신뢰도를 관리하고 물리적 개입의 효과까지 추정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의 양적 축적뿐 아니라 데이터 품질과 신뢰도를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AI 수면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브레스트는 향후 수면 측정과 분석, 효과 검증으로 이어지는 AI 수면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제품과 서비스에 지속 적용할 계획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