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네이션, '국내 시니어 시장과 실제 돌봄 수요 간 10년 시차 존재' 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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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견원 케어네이션 대표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K-ICT WEEK in BUSAN 에이지테크 포럼'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케어네이션

통합 돌봄 플랫폼 케어네이션(김견원 대표이사·서대건 각자대표)이 6년 동안 모은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시니어 시장과 실제 돌봄 수요 사이에는 약 10년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견원 케어네이션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9일 개최된 '2026 K-ICT WEEK in BUSAN 에이지테크 포럼'의 연사로 참석해 플랫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시니어·돌봄 시장의 변화 방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김견원 대표는 “65세에 진입한 시니어는 바로 돌봄 수요자로 전환되기보다 소비 활동을 이어가는 시니어 소비자에 가까우며, 간병·요양 등 실제적인 돌봄 수요는 75세 전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다”며 “시니어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점과 돌봄 수요가 늘어난다는 사실 사이에는 약 10년의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63년생 약 710만 명이 70대로 들어서는 2029~2035년을 국내 돌봄 시장의 '골든 윈도우'로 제시했다.

케어네이션 데이터에 의하면 간병비를 결제하는 보호자 회원의 86%가 30~60대로 확인됐다. 돌봄 서비스를 선택하고 비용을 지출하는 중장년층 역시 돌봄 시장의 주요 이용자라는 분석이다.

김견원 대표는 “고령 인구의 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 돌봄이 필요하고 비용을 지불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며 “'간병 파산'이라는 단어가 실제 플랫폼 데이터상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5년 결제 데이터 기준 연간 간병 지출이 가장 높았던 질환은 다발골수종으로 약 5,600만 원이었으며, 뇌경색 약 5,280만 원, 뇌출혈 약 4,68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데이터는 간병 공고 등록부터 결제, 간병일지, 후기, 서비스 이용증명서 발급까지 주요 절차가 앱 내부에서 처리되며 축적된다. 케어네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2021년 3월부터 「대한민국 돌봄동향 리포트」를 매달 출간하고 있다.

김견원 대표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보호자가 작성하는 환자 상태를 정제된 데이터 형태로 구조화하고, 공고 한 건당 환자 상태·요구 조건·가격·기간·평가 등 50개 이상의 데이터 항목을 수집해 예상 간병비 안내 등에 활용하고 있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으로 인한 민간 플랫폼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견원 대표는 “전담 인력 5,394명이 242만 명에 달하는 대상자와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필연성을 설파했다.

케어네이션은 서울 강남구와 협력하여 통합돌봄 제공 시스템을 모듈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돌봄 인프라와 인력이 부족한 읍·면·동 단위로 공급을 넓혀갈 방침이다. 또한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요양과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을 하나의 앱에서 엮어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한편 케어네이션은 병원간병과 재가간병을 시작으로 병원동행, 가사돌봄, 아이·산후돌봄에 이어 방문요양·가족요양까지 전 생애에 걸친 돌봄 매칭을 제공하는 통합 돌봄 플랫폼이다. 현재 환자·보호자 회원 약 58만 명과 케어메이트(돌봄제공자) 회원 약 30만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돌봄 앱 다운로드 점유율 92%(보호자·케어메이트 전용 앱 합산)를 기록 중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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