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코스피 고점 대비 40% 추락에…'강제 청산' 충격까지 연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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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사진=연합뉴스)

'1만피'를 목전에 뒀던 코스피가 넉 달 만에 고점 대비 41% 추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빚투'에 나선 투자자의 주식이 강제로 팔리는 반대매매도 급증하고 있다. 누적된 손실이 추가 매도 압력으로 번지며 수급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3시35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634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외국인 누적 순매도는 약 208조5133억원, 이달에만 약 17조8732억원에 이른다.

그 결과 15일 코스피는 7.57% 내린 5554.22에 마감했다. 6월 19일 장중 최고치 9385.59보다 40.82% 낮다. 이달 2일 7003.74에서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에만 20.70% 빠졌다. 코스닥도 7.65% 떨어진 760.82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 매수대금을 결제일까지 채우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게 되는 반대매매도 연일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8거래일간 반대매매는 2533억7900만원으로, 9월 한 달 2191억10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12일 2.7%에서 14일 7.2%로 높아졌다.

급락세가 이어지며 반대매매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12일 270억8300만원에서 13일 593억5000만원, 14일 893억3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틀 사이에만 3.3배 가량이 늘어 7월 31일 이후 최대 수치다.

빚투 부담도 여전하다. 신용융자 잔고는 14일 기준 33조7057억원에 달한다. 미수금 반대매매와 별개로, 신용융자도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 추가 입금이나 상환을 요구받는다. 기한을 넘기면 주식이 강제 처분돼 앞선 급락의 부담이 이후 거래일의 매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부채 부담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대외 불안에 외국인 매도와 빚투 부담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이 더욱 취약해진 모습이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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