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우수게임] 기능성게임 부문 다이빙스튜디오 '그날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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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신문

다이빙스튜디오가 개발한 '그날의 신문'은 일제강점기 언론 검열과 신문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 기반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복절에 맞춰 올해 8월 스팀과 스토브에 출시됐다.

이용자는 1926년 경성의 작은 신문사 편집장이 돼 매일 한 장의 신문을 완성한다. 기자와 취재원을 통해 사건을 조사하고, 확보한 정보로 기사를 작성한 뒤 제목과 논조, 지면 배치를 결정한다. 조선총독부 검열을 통과하기 위해 문제가 되는 단어나 문장을 직접 삭제하는 과정도 거친다.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식민 통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기사는 독자의 신뢰를 얻지만 총독부의 감시와 탄압을 불러온다. 반대로 검열에 순응하면 신문사의 생존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언론으로서 신뢰와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신문사의 명성과 재정, 구성원 관계와 이야기의 결말이 달라진다.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읽고 암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당시 언론인이 마주했던 현실적 갈등을 직접 판단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보도와 생존 사이에서 반복되는 선택을 통해 일제강점기 언론 환경과 검열의 문제, 언론 자유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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