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용 진단부터 월간 측정까지 4단계
“검색 순위가 아니라 AI 답변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

AI 검색 최적화(GEO) 전문 기업 엑스온(X-ON)이 생성형 AI 검색 대응 서비스인 'GEO 컨설팅'의 정의와 수행 범위를 한 페이지로 정리해 11일 공개했다. 검색엔진최적화(SEO)와 답변엔진최적화(AEO)에 이어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내건 업체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무엇을 어디까지 해 주는 서비스인지 기준이 없어 기업이 비교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엑스온은 GEO 컨설팅을 “챗GPT·제미나이·클로드·퍼플렉시티·네이버 같은 생성형 AI가 답을 만들 때 특정 브랜드를 근거로 인용·추천하도록 홈페이지 구조와 콘텐츠, 외부 신호를 설계하고, 같은 질문 세트로 매달 측정하는 서비스”로 정의했다. 검색 결과 순위를 다투는 SEO, 검색창의 답변 상자를 노리는 AEO와 달리 AI가 생성한 답변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며, 성과 지표도 순위나 방문자 수가 아니라 인용률·노출 점유율·평균 추천 순위·언급 정확도 네 가지를 쓴다고 설명했다.
수행 범위는 네 단계로 나눴다. 업종별 실제 질문을 여러 AI에 반복해 던져 브랜드가 몇 번 어떤 근거로 인용됐는지 세는 'AI 인용 진단', 고객이 AI에 묻는 질문과 각 엔진이 근거로 삼는 출처 유형을 지도로 만드는 '질문·인용 지도', 홈페이지를 AI가 읽기 쉬운 구조로 바꾸고 구조화 데이터와 질문답변(FAQ) 형태를 심는 '콘텐츠·구조 최적화', 외부 언급을 늘리고 매달 다시 재는 '브랜드 신호 확산·월간 측정'이다. 엑스온은 진단과 재측정이 빠진 제안은 무엇이 좋아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이 두 단계가 들어 있는지부터 보라고 권했다.
기간에 대한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엑스온은 구조화 데이터 정비와 페이지 개편이 AI 답변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4주에서 8주가 걸리며, 의미 있는 인용률 차이는 3개월에서 6개월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SEO처럼 키워드 순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방식이 아니어서, 이보다 빠른 효과를 약속하는 곳은 한 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근거로는 자체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엑스온이 지난 9월 5일 챗GPT·클로드·제미나이·퍼플렉시티·네이버 다섯 개 AI에 피부과 관련 질문을 반복해 던지고 답변 83건이 인용한 웹페이지 1,594건을 전수 집계한 결과, 답변 한 건당 평균 19.2곳을 읽었고 그 가운데 60.4%가 업체가 직접 만든 홈페이지였다. 둘 이상의 AI가 함께 인용한 사이트는 11.3%에 그쳐 엔진마다 참고하는 웹이 거의 겹치지 않았다. 엑스온은 이 결과를 근거로 콘텐츠만 쓰고 홈페이지 구조를 손대지 않는 컨설팅은 인용 자리의 절반 이상을 놓치며, 한 엔진만 측정해서는 나머지 엔진의 상황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호 엑스온 대표는 “GEO 컨설팅이라는 이름 아래 데이터 측정 중심, 대기업 프로젝트 중심, 교육 겸업, SEO 통합형이 섞여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같은 말이 아닌 것을 같은 말로 비교하게 된다”며 “무엇을 어떻게 측정 정하는지 무엇을 고치는지 우리 기준을 먼저 공개해야 시장이 비교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AI 답변에는 고정된 순위가 없고 보장할 수 있는 주체도 없기 때문에 순위를 약속하지 않으며, 측정 가능한 지표의 변화로만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온은 국내에서 GEO 컨설팅을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업체 여섯 곳의 측정 엔진 수, 무료 자가진단 도구, 자체 측정 데이터 공개 여부를 같은 잣대로 정리한 비교표를 지난 6일 공개했으며, 자사가 뒤처지는 항목까지 함께 적었다고 밝혔다. 비교표는 순위를 매기지 않고 가나다순으로 정리됐다. GEO 컨설팅의 정의와 수행 범위, SEO·AEO와의 차이는 엑스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