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상황 가정해 통합관제시스템 연계…통제자·안전관리자 현장 대응력 강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고성균)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최귀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건물 관리주체 및 유지관리업체와 함께 초고층 건축물 재난에 대비한 피난용 승강기 구조·운용훈련을 실시했다.
피난용 승강기는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 고층 건물 이용자의 피난을 지원하기 위해 방화·방수 등 관련 안전기준을 적용한 승강기다. 일반 승강기와 달리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초고층 건축물의 피난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훈련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의 대용량 고속 승강기가 활용됐다. 해당 승강기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능안전(PESSRAL)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으며 정격하중 4500㎏, 최대 51인승 규모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 초고층 건축물에 설치된 피난용 승강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훈련은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라 피난용 승강기 통제자와 안전관리자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조체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1부 이론교육에서는 피난용 승강기의 구조와 비상상황에서 통제자가 수행해야 할 임무, 비상구출 운전 절차 등을 교육했다.
2부 현장훈련에서는 실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참가자들이 피난용 승강기의 비상구출 운전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승강기의 안전 기능과 건물 통합관제시스템을 연계해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이용자를 대피시키는 과정까지 실전 형태로 점검했다.
초고층 건축물은 재난 발생 시 지상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길고 계단을 이용한 대규모 인원 대피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피난용 승강기의 정상적인 작동뿐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관리자의 숙련도도 중요하다. 공단은 실제 건축물과 승강기를 활용한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귀만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최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된 초고층 건축물일수록 재난 발생 시 통제자의 숙련된 대응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최신 승강기 기술과 현장 특성을 반영한 민·관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승강기 안전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