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첫 삽…전국 첫 권역별 연구소 착공

2028년까지 총 511억6000만원 투입…연구소·첨단장비·교육실습 인프라 구축
국내 유일 ‘반도체 설계·테스트 특화’…강원권 넘어 전국 전문인력 양성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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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설계 및 테스트 특화' 공동연구소 건립에 착수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6곳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하면서 강원권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됐다.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는 9일 춘천캠퍼스 한빛관 앞 신축공사 현장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원대는 2024년 7월 교육부 '반도체공동연구소 추가 건립 지정·운영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4월 신축공사 설계공모를 시작해 6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으며 올해 3월 설계를 마쳤다. 이후 공사 입찰을 거쳐 지난 7월 시공사를 선정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에는 2028년까지 총 511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연구소 건립비 194억원과 장비비 280억원 등 국비 444억원에 지방비 등을 더해 첨단 연구장비와 교육·실습 환경을 구축한다.

강원대 반도체공동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 설계 및 테스트 특화'다. 반도체 제조공정뿐 아니라 칩 설계와 완성된 반도체의 성능·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분야에 특화된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강원권을 넘어 전국 단위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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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강원대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여러 기능의 반도체 칩을 작은 단위로 나눠 제작한 뒤 하나로 연결하는 '칩렛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향후 반도체 클린룸을 구축해 학생들이 실제 반도체 공정과 연계된 실험과 실습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환경도 마련한다.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클린룸은 대학 내부 시설에 머물지 않고 지역 공동 인프라로 활용한다. 강원권 대학과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공동 활용을 확대하고 교육·연구·실험·실습과 산학협력을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강원대는 반도체 설계·테스트 특화 연구소와 칩렛 분야 인재양성 사업을 연계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교육·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산학 공동연구와 기업 지원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정부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서울대학교 중앙HUB 및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은 강원대학교가 반도체 교육과 연구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강원권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과 산업계에 연결해 우수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강원지역 반도체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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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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