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익은 무화과가 9월 제철을 맞았다. 이 시기에는 특유의 달콤한 맛과 향,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가운데, 올해는 폭염의 영향으로 유례없는 풍작을 맞으면서 무화과의 영양 성분과 다양한 섭취 방법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무화과는 칼슘과 칼륨 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한 과일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2021)에 따르면 무화과 100g에는 칼슘이 최대 41mg, 칼륨이 176mg 들어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에 관여해 혈압 조절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철분도 함유하고 있어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빈혈 예방과 피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레스베라트롤 등 항산화 성분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폴리페놀은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화과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피부 미용을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며 '여왕의 과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생무화과는 수분 함량이 높고 과육이 무른 특성상 보관 기간이 비교적 짧다. 구매 후 2~3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는 만큼, 제철이 짧다는 점은 무화과를 꾸준히 즐기려는 소비자에게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화과를 보다 오래 즐기는 방법으로 건무화과를 활용할 수 있다. 건무화과는 쫄깃한 식감과 비교적 긴 보관 기간이 특징으로,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일상적인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섭취 방법도 다양하다. 플레인 요거트에 건무화과와 견과류, 그래놀라를 더하면 간단한 요거트볼로 즐길 수 있고, 잘게 썬 건무화과를 치즈와 견과류와 함께 샐러드에 곁들이면 식감과 풍미를 더할 수 있다. 크림치즈나 브리치즈와 함께 올려 핑거푸드로 활용하거나 오트밀과 시리얼의 토핑, 스콘·쿠키 등 홈베이킹 재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건무화과는 별도의 세척이나 손질 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어 바쁜 아침이나 간식으로 활용하기 편하다. 다른 건과일이나 견과류와 함께 소분하면 휴대용 간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짧은 제철 이후에도 무화과를 일상에서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