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2027년 예산 2977억 편성…AI전환·미디어 주권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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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개회 선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6.9.1 superdoo82@yna.co.kr(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27년 에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전년 대비 346억원(13.2%) 늘어난 297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지난해 10월 방미통위가 출범한 후 처음 편성한 예산안이다. 방미통위는 '미디어 기본사회' 구현을 목표로 방송과 미디어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 지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 국민 미디어 주권 강화 등 세 분야에 재원을 중점 배분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전환 예산을 편성했다. 방미통위는 방송사가 보유한 영상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방송영상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에 100억원을 편성했다. 방송사의 방대한 영상 자산을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국내 AI 산업의 데이터 확보를 겨냥했다.

중소·영세 방송사업자를 위한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AI 기반 제작·편집 솔루션 바우처 지원,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콘텐츠 숏폼 제작 지원, AI 기술 교육을 받은 청년인턴 지원 등이 새로 추진된다. AI 기반 방송 제작·편집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도 대폭 증액했으며, 국내 라디오 방송사 통합서비스 플랫폼 구축 지원과 유료방송 시청 데이터 표준화 지원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신뢰 기반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난 7월 7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설립되는 '정보통신서비스 투명성센터'의 사업·운영 예산을 확보했다. 투명성센터는 사실확인 단체 지원과 관련 연구·교육 등 법정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디어 주권 강화 분야에서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역량교육 예산을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린 약 24억원으로 편성했고, 경북·전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 예산(각 25억원)도 확보했다. 장애인 시청접근권을 위한 청각장애인용 TV 수신기 보급, 장애인방송 제작지원, 시각장애인용 AI 기반 자동화면해설 시스템 개발 사업도 증액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 출자액은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50억원으로 편성했다.

방미통위는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감액된 전국민 인터넷 윤리교육 사업과 미편성된 소외계층 AI 바우처 지원사업 예산이 추가 확보되도록 국회, 재정당국 등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2027년도 예산안을 통해 국민의 미디어 주권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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