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3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일 새벽 4시30분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29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 장관과 발표를 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협상을 진행했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발표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첫 단계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알래스카의 LNG 개발 사업과 관련한 540억달러(약 73조620억원) 투자 계획도 이날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했다. 댄 설리번 알래스카 공화당 상원의원, 닉 베기치 알래스카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등도 백악관 발표에 자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 1호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확정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2호 사업인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과 3호 사업인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후 협의 과제라고 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사실상 확정된 사안인 것처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300㎞의 가스관을 통해 남부로 운송·액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투자를 요구해왔으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컸다. 지난 2일에도 “일본과 한국이 있다. 이 모든 사람이 연료를 싣고, 석유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알래스카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내용을 발표에 포함한다면 알래스카 선거를 지원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