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부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우수하게 마친 기업에게 7050억원 우대금융을 지원한다. 신속한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최근 5년 이내 산업부 R&D 과제를 '우수' 또는 '완료' 등급으로 수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R&D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 금융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중은행과 정책보증기관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 핵심이다.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도 후속 실증이나 양산, 수출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저리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기술 R&D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총 470억원(기업은행 270억원, 하나은행 200억원)을 특별 출연해 마중물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각 기관 전문성을 살린 우대 보증에 나선다.
기보는 향후 3년간 총 40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사업화 보증'을 제공한다. 기업 단위의 기존 기술·신용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R&D 과제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집중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정 기업은 최대 50억원(시설자금 포함 시 최대 100억원)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 100% 적용 및 최대 0.5%포인트(P)의 보증요율 감면 혜택을 받는다.
무보는 총 3000억원 규모 'R&D 혁신기업 수출입 보증'을 가동한다. 산업R&D 완료 기업은 수출 준비를 위한 운전·제작자금, 원자재 수입자금 등에 대해 최대 100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 100%와 보증료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특히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나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에는 최대 2.5배의 파격적인 특별 한도를 부여해 지방 기업의 수출을 전폭 지원한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시중은행과 정책보증기관, R&D 전문기관의 긴밀한 협업으로 대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됨에 따라 R&D 사업화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R&D 성과가 기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 매출과 수출, 일자리 창출로 강력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지원 희망 기업은 'R&D 기술금융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자격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기보나 무보의 심사를 거쳐 협약은행(하나은행, IBK기업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