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 IPO 자금 활용 '모듈 데이터센터' 전국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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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그룹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엘리스그룹이 9월 기업공개(IPO)로 확보할 최대 2011억원 규모 자금을 토대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활용 본격화에 따른 인프라 수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에이전트가 생성형 AI보다 다양한 주체와 연결이 이뤄지는 만큼 인프라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AI 토큰 이코노미 시대 핵심은 인프라”라며 “2000년 인터넷 붐이 브로드밴드 설치 붐으로 이어진 것처럼 10메가와트(MW)규모 AI PMCD를 최적의 가격으로 구축,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MDC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시설을 공장에서 미리 모듈 형태로 제작,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완성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엘리스그룹은 최단 기간 효율적으로 AI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 PMDC를 채택했다.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인·허가와 전력영향계통평가 등 법·제도 절차와 주민 설득 등 거쳐야 할 과정을 고려해도 PMDC가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냉각방식이 수냉식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하중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을 활용하는 AI PMDC 수요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층 또는 2층에 별다른 냉각기 없이 40도 온수를 서버 냉각에 활용하는 것도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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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IPO에 돌입한 가운데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현재 자체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률은 100%에 달한다. 이러한 높은 수요를 고려, 호남권 등 전국으로 AI PMDC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사 요청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면 또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코로케이션 지원한다.

AI 학습·추론 등 워크로드에 특화된 GPU 기반 '네오 클라우드' 지원도 엘리스그룹 강점이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데이터 저장과 접근에 집중했다면 네오 클라우드는 AI 학습·추론 지원은 물론, 연산과 학습이 끝난 뒤 추론을 통해 경량화 등 AI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전용 인피니밴드가 아닌 이더넷 방식 클러스터링을 지원해 비용 효율화도 이뤄냈다. 자체 AI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외국계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 대비 평균 2.4배 빠른 전송속도를 확인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다.

엘리스그룹은 AI 학습이 끝난 대내외 유휴 GPU를 활용한 '스팟 인스턴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연구소,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제공을 늘리며 현재 누적 클라우드 고객 수는 1200개사를 기록했다.

AI PMDC 구현에 필요한 자체 특허 출원 5건도 후발주자와 격차를 유지할 기업 경쟁력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34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돌파한 저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엘리스그룹은 AI로 널리 이롭게 한다는 사업 미션 아래 AI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교육도 병행, 누구나 AI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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