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이새롬 드림어스컴퍼니 플랫폼사업부문장 “플로, 음악 듣다 팬이 되는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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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롬 드림어스컴퍼니 플랫폼사업부문장

“음악을 듣는 행위 안에서 팬심이 시작되도록 만드는 게 '플로(FLO)'와 '플로집(FLO ZIP)'을 하나로 연동한 이유입니다. 새 팬덤 서비스에서 팬을 처음부터 모으는 대신, 이미 플로 안에 있는 관심을 대화와 소통, 구매로 확장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새롬 드림어스컴퍼니 플랫폼사업부문장은 음원 스트리밍과 팬덤을 잇는 사업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매달 수백만명이 찾는 플로의 트래픽 위에 팬덤 서비스를 얹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은 지난해 비마이프렌즈가 드림어스컴퍼니 인수를 마무리하며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플로의 음악 데이터와 트래픽 자산, 비마이프렌즈의 팬덤 비즈니스 기술이 결합한 구조가 갖춰진 것이다. 이 부문장은 “플로가 팬심이 시작되는 입구라면 플로집은 그 관심이 아티스트와의 실제 관계로 완성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발견과 팬심으로의 전환이 하나의 데이터 흐름 위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플로는 1억2000만곡의 데이터베이스와 청취 이력을 바탕으로 잠재적 슈퍼팬을 플로집과 연결하고, 플로집에 쌓이는 채팅·구매·리스닝파티 데이터는 다시 아티스트의 다음 성장을 위한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조직도 이 흐름에 마춰 화제성을 만드는 팀, 트래픽을 키우는 팀, 팬덤 수익화를 전환하는 팀으로 구성했다.

플로의 지향점도 달라졌다. 이 부문장은 “음악을 듣는 플랫폼을 넘어 아티스트를 좋아하게 되는 플랫폼으로 가는 것이 플로의 다음 단계”라며 “플로 이용자가 채팅·공연 예매·앨범 구매 같은 아티스트 지향 행동으로 넘어오는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게 하반기 핵심 목표”라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보 소식과 아티스트 근황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개편하고 재생순위 대신 팬의 애정을 보여주는 새 차트를 준비 중이다.

플로집은 음악에서 출발한 팬덤 플랫폼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게 된다. 이 부문장은 “기존 팬덤 사업자는 팬덤에서 출발했지만 우리는 음악에서 출발한다”며 “스트리밍 성장이 정체된 반면 팬덤 생태계는 높은 충성도로 수익 확장성을 증명하고 있고, 그 방향의 한가운데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그리는 그림은 팬 한 명 한 명이 아티스트와 맺는 관계를 생애주기 데이터로 읽어, 발견부터 참여 ·소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 부문장은 오랜 기간 플로 청취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곡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아티스트에 깊이 몰입하는 코어 팬층이 이미 두텁게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아티스트는 음원 유통과 제작, 팬덤 형성, 굿즈, 공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파트너십 환경을 얻고, 팬은 단순 감상을 넘어 아티스트와 깊이 소통하는 완성형 엔터테인먼트를 누리게 된다”며 “아티스트에게는 팬덤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파트너로, 팬에게는 좋아하는 마음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플로집에 축적되는 국내 팬덤 데이터와 운영 사례는 비마이프렌즈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도 자산으로 쌓인다. 이 부문장은 “콘텐츠 제작부터 음악 유통, 팬덤 서비스까지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는 곳은 흔치 않다”며 “이 구조적 차별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차근차근 쌓겠다”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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