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 어디서 죽일까”… 이란 국영매체, 방송서 트럼프 막내아들 '암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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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사진=AP 연합뉴스

이란 국영 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위협하는 영상을 방영해 미국 비밀경호국(USSS)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은 지난 주말 약 3분 분량의 영상을 송출했다. IRIB는 방송사 대표를 이란 최고 지도자가 직접 임명하는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파 국영 방송이다.

해당 영상은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여야 할까?”라는 영어 문구로 시작해 뉴욕 트럼프 타워 등 배런이 공개적으로 자주 목격된 장소들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영상 말미에는 내레이터가 “1000만 달러(약 138억 원)의 보상금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란 강경파 매체들은 지난 2월 미·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초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 지도자 등이 암살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향해 보복성 선전전을 이어왔다. 그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에 대한 위협은 있었으나, 막내아들 배런이 공개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트 헤링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호 대상자에 대한 모든 위협 요소를 조사 중”이라며 “작전 보안상 상세한 경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방 법집행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수집된 정보에 따라 트럼프 일가에 대한 경호 수위를 지속해서 조정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의 암살 위협과 관련해 경계심을 표명한 바 있으며, 미 정부는 이란 정권의 보복 가능성을 지속해서 경고해 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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