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네바다주 미드호에서 4년 전 드럼통 안에 담긴 채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1980년대 초 총에 맞아 숨진 뒤 호수에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검시관 멜라니 라우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의 신원이 에드워드 잭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잭슨은 사망 당시 50대 중후반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에서는 총상이 발견됐으며, 당국은 그가 1980년대 초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잭슨은 아칸소주 출신으로 미국 여러 지역을 오갔으며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한 적도 있다. 유타주에서는 가중 방화와 사기 공모와 관련된 비교적 짧은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와의 뚜렷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의 죽음을 두고 한때 마피아식 청부살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는 현재까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담긴 드럼통은 2022년 5월 1일 미드호 헤멘웨이 하버 인근에서 보트를 타던 사람들이 발견했다. 당시 가뭄으로 호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물속에 잠겨 있던 드럼통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발견 직후 시신에 총상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의심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옷차림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을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중반 사이로 추정했다.
미드호에서는 최근 수년간 수위가 낮아지면서 익사자와 실종자 등 다른 유해들도 잇따라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잭슨의 행적과 사망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그를 살해한 인물과 유기 과정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