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259960)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 개막 전야제를 통해 신작 5종을 대거 공개했다. PUBG 프랜차이즈 신작 'PUBG: 데드넷'이 처음 베일을 벗었고, 한국적 디자인과 한국어 음성을 앞세운 '타래: 언바운드'도 글로벌 관객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크래프톤은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PUBG: 데드넷', 'NO LAW', '타래: 언바운드' 등 신작 5종 영상을 공개했다.
게임스컴 공식 개막 전야제인 ONL은 글로벌 주요 게임사가 신작과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게임스컴 대표 행사다. 올해도 행사장을 가득 채운 관람객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개되는 신작을 지켜봤다. 진행자 제프 킬리가 크래프톤 신작을 차례로 소개하며 각 작품의 특징을 짚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PUBG 프랜차이즈 신작 'PUBG: 데드넷'이다. 이번 ONL을 통해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1990년대 미국 태평양 북서부에서 영감을 얻은 1996년 '카스카디아'를 배경으로 한다.
트레일러에는 캐릭터와 건플레이를 비롯해 게임마다 이어지는 로그라이트 성장 시스템이 담겼다. 영상 후반부로 갈수록 특수 능력과 다양한 플레이 방식이 맞물리며 전투 규모와 변수가 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몰입형 오픈월드 FPS RPG 'NO LAW'는 보다 구체적인 플레이 방식을 공개했다. 도시 사람들이 주인공 '그레이 하커'를 서로 다르게 묘사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침투와 해킹, 하드코어 슈팅으로 이어졌다. 정해진 방식 대신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접근법으로 임무를 해결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강조했다.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TA) 게임 '프로젝트 제타'는 여러 팀이 동시에 맞붙는 전술 이용자간대전(PvP)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칼리오네, 인호, 파이퍼로 구성된 3인 팀이 보스를 쓰러뜨리고 핵심 오브젝트 '프리즘'을 확보한 뒤 반납 지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동 중 다른 팀이 잇따라 난입하면서 전투가 다자간 교전으로 확대되고 캐릭터별 스킬과 팀워크가 승부를 좌우하는 구조를 보여줬다.
'타래: 언바운드'는 첫 등장부터 ONL의 분위기를 달궜다. 한국적인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동양적 다크 판타지 디자인과 함께 트레일러 전체에 한국어 음성이 흘러나왔다. 세계 각국 이용자가 모인 쾰른 현장에서 한국어 대사와 한국적 미학을 전면에 내세운 신작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흑막 '아가사'의 한국어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대재앙에 맞서는 영웅의 서사와 실제 전투로 이어졌다. 동양적 건축과 복식, 분위기를 살린 세계를 배경으로 강력한 스킬을 활용해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전투와 보스전 등을 처음 공개했다.
2인 협동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는 가족의 여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사라진 딸이자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어린이·청년·성인·노인 등 네 가지 나이대를 오가며 각 연령대의 고유 능력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해결한다.
영상에서는 열차 위 전투와 물체 변신, 차량 이동 등 두 이용자가 힘을 합쳐 진행하는 플레이도 공개됐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 '가장 편안한 게임'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은 올해 ONL에서 기존 PUBG 프랜차이즈를 확장한 'PUBG: 데드넷'부터 신규 IP까지 장르와 개발 지역을 아우르는 신작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퍼블리싱 확대와 자체 제작 신작을 동시에 내세우며 'PUBG: 배틀그라운드'를 넘어선 IP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쾰른(독일)=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