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잣집 덮친 쓰레기 산사태…서아프리카 기니서 최소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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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수도 코나크리 쓰레기 매립지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최대 쓰레기 매립지가 무너져 최소 3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코나크리의 최대 노천 쓰레기 매립지인 '다르 에스 살람'의 쓰레기 더미가 붕괴해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무너져 내린 쓰레기가 인근 판잣집과 가옥 다수를 덮치면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국은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참사가 발생한 매립지는 사고 당일 폐쇄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매립지 주변 주민들에게 사전 퇴거 통보를 내려 다수가 이주했으나, 미처 처소를 옮기지 못하고 남아 있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현장을 찾은 디에나부 투레 지방행정·지방분권부 장관은 “남은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니는 세계 최대 수준의 보크사이트 매장량을 비롯해 철광석·금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세계은행 기준 인구의 43.7%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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