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조업 업황 3개월 만에 '100' 넘었다…9월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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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에서 수출용 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선적되고 있다. 평택=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9월 역시 내수와 수출이 동반 호조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KIET)이 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26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조사(PSI)'를 실시한 결과, 8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가 107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100을 상회한 결과다. PSI는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개선을, 0에 근접할수록 악화를 의미한다.

업황 개선은 '수출'이 견인했다. 8월 내수 현황 PSI는 98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수출 현황 PSI가 112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생산수준(109)과 투자(108) 역시 기준치를 웃돌며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채산성(94)은 제품단가(116) 상승에도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부문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ICT 부문 현황 PSI는 12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0P나 급등해 제조업 전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기계 부문은 97로 4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고, 소재 부문 역시 95에 머물며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44), 휴대폰(143), 기계(106), 섬유(107), 바이오·헬스(124) 등이 100을 넘겼지만, 가전(57), 자동차(89), 화학(94), 철강(78) 등은 부진했다.

9월 제조업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9월 업황 전망 PSI는 108로, 전월 대비 13P 뛰어오르며 2개월 만에 100을 상회했다. 특히 부진했던 내수 전망(105)이 기준치를 넘어서고 수출 전망(118) 역시 동반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수준 전망치(115)도 크게 올랐다. 채산성 전망(104) 역시 다시 100을 넘기며 수익성 개선 기대를 높였다.

9월 부문별 전망에서는 ICT 부문(116)이 16개월 연속 100을 웃도는 가운데, 기계 부문(102)이 다시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소재 부문(100) 또한 전월 대비 15P 반등하며 기준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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