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發 K라이프스타일] K팝·K푸드·K뷰티 생태계…'K컬처'로 북미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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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6' 현장 모습. (자료 CJ)

CJ가 북미에서 K푸드·K뷰티·K콘텐츠를 하나로 잇는 'K라이프스타일 2단계 성장'을 본격화했다. 비비고, 올리브영, KCON(케이콘), 뚜레쥬르 등으로 미국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일상화된 K'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리브영페스타와 케이콘은 CJ가 그리는 K라이프스타일 비전을 보여주는 축제 현장이었다. K팝 아이돌 팬이 K뷰티를 경험하고, 한국 음식을 맛보며 K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축제의 장에서 'K브랜드 글로벌 교두보'로 자리 잡았다.

△'K팬덤'이 이끄는 일상 소비…CJ그룹 총출동

CJ가 지난해 12월 자체 실시한 '글로벌 K컬처 영향력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1000명 중 30%는 K푸드, K뷰티, K팝, K콘텐츠 등 K 카테고리 전반을 모두 구매·소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카테고리 중 2개 이상 소비·경험한 응답자는 75%에 달했다. K팝과 드라마를 통해 형성된 K팬덤이 식품과 뷰티 등 실질적인 소비로 확장되는 흐름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화 수용성이 높고 트렌드 확산이 빠른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일상적 소비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CJ는 K팬덤 기반 소비 전환을 무기로 K라이프스타일 전략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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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북미 사업 현황 - 자료 CJ

CJ는 지난 2025년까지 30여년간 이어온 북미 시장 양·질 성장을 기반으로 계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추진한 현지화 기반 성장을 넘어, 계열 사업간 공동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모델 협업 확대 등을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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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 현장에서 관람객이 K팝 춤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업은 KCON을 기반으로 계열사 시너지를 강화한다. 미국에서만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기록 중인 케이콘에서 K팝 팬들이 비비고, 올리브영 등 계열사 브랜드를 접하며 시너지를 내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티빙은 미국 진출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4DPLEX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올리브영은 북미 넘버원 K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한다. 세포라 등 대형 리테일러와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한다.

물류 사업은 소비재(CPG) 고객을 확보하고, 콜드체인 영역을 넓힌다. 특히 CJ 슈완스 냉동제품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외부로 영역을 확대해 오션플레이트, 에어플레이트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 주류 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준공 중인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 공장은 아시안 식품 공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비비고 만두 등 냉동 식품에서 거둔 성과는 상온 식품으로 확장한다. 햇반, 김, 소스 등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호떡을 선보인데 이어 떡볶이와 김, 다양한 면 제품 개발 등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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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포토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KCON LA 2026' K라이프스타일 청사진 제시

2012년 시작한 KCON은 국내뿐 아니라 도쿄, 유럽, 남미, 동남아, 중동, 호주까지 11개 지역 14개 도시에서 총 39회 진행한 케이콘은 명실상부 K팝 축제로 자리 잡았다. 누적 오프라인 관객수는 235만명에 달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KCON LA 2026' 메인 무대가 시작되자 고막이 찢어질듯 커다란 함성이 크립도닷컴 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연준, 아일릿, 피원하모니(P1Harmony), 제로베이스원 등이 무대에 올랐다. 현지 관객들은 이들을 보기 위해 공연 시작 5시간 전부터 대기했다.

현지 K팝 팬들은 LA 컨벤션 곳곳에서 K팝 댄스 틱톡을 촬영하고, 굿즈를 사기 위해 기꺼이 1시간 이상 줄을 섰다. 메인 공연장인 크립토닷컴 아레나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 외에도 △페스티벌 그라운즈 △아티스트 스테이지 △엑스 스테이지 등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접하고, 직접 춤을 추며 K팝을 즐길 수 있다.

소녀시대와 엑소로 K팝을 처음 접했다는 코린과 카이는 K팝 춤을 사랑하는 댄서로 자랐다. 코린은 “랜덤 플레이 댄스에 나가면 모든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K팝 춤을 다 알고 있다”면서 “댄스크루로 활동하면서 좋아하는 가수와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드림스테이지'에 참가하기 위해 케이콘에 왔다”고 말했다.

트와이스와 피원하모니 포토카드를 잔뜩 고른 10대 소녀 타이는 “코네티컷에서 케이콘을 보러 친구와 LA에 왔다”면서 “'최애'는 피원하모니지만 코르티스도 관심이 생겨 앨범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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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 비비고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비비고 만두를 먹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케이콘은 팬덤과 음식, 뷰티까지 연결되는 K라이프스타일 청사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하루종일 케이콘 현장을 누비는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K문화'를 접하게 된다. 올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올리브영 페스타'뿐 아니라 비비고, 뚜레쥬르, KGC 인삼공사 등 다양한 부스가 먹거리·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케이소울시티 야시장'을 콘셉트로 꾸며진 야장 포장마차 식음(F&B)존에서는 불고기 샌드위치, 달고나, 붕어빵, 잡채 등 온갖 한국 음식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가득했다.

딸과 함께 케이콘을 찾은 바네사씨는 “딸과 케이콘을 보러 왔는데 자연스럽게 비비고 만두를 먹게 됐다”면서 “기존에도 종종 만두는 먹어봤는데, 특히 소스가 맛있어서 모든 소스를 집에 가지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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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 LA 2026·올리브영 페스타 개요 - 자료 CJ

로스앤젤레스(미국)=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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