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세빛' 지상시험 마지막 관문 통과…브라질서 첫 비행 도전

3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83초 연소 성공…19일부터 10일간 발사창 열려

Photo Image
이노스페이스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 단인증 시험 장면

이노스페이스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이 국내 지상시험 마지막 주요 관문을 넘었다.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어, 국내 기술 검증을 마친 세빛이 실제 비행을 통해 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충남 금산군 부리면에 위치한 자체 금산지상연소시험장에서 세빛 단인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인증 시험은 실제 비행을 앞두고 추진계와 기체 구조, 비행제어장치, 전기·전자 시스템 등 발사체 핵심 구성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실제 비행에 가까운 조건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다.

개별 부품과 엔진의 작동 여부를 넘어 시스템 간 연동과 통합 운용 능력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지상 개발 과정의 마지막 주요 시험으로 꼽힌다.

이번 시험에서 세빛에 탑재되는 추력 3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실제 비행 조건에 준하는 83초 동안 연소시켰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추진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한편 추진제 공급계통과 구조체, 전장 시스템, 비행제어 시스템 등의 작동 및 상호 연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세빛의 국내 주요 지상시험을 모두 마무리하고 실제 비행을 위한 현지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첫 시험비행은 브라질 현지시간 기준 이달 19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발사가 가능한 발사창은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이다.

최종 발사 시각은 이 기간 중 기상 조건과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운용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라질 공군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브라질 현지에서 비행체 조립과 기능 점검을 비롯해 발사대와 발사체 간 체계 연동, 최종 리허설 등 발사 준비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세빛은 일반적인 위성 발사체와는 개발 목적이 다르다.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대신 고도 50~100㎞까지 고객의 탑재체를 운송해 고고도와 미세중력 환경에서 기술 시험·검증 및 과학연구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준궤도 로켓이다.

첫 시험비행 역시 상업 서비스에 앞서 세빛의 실제 비행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확인하고, 향후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에 필요한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단인증 시험 성공은 올해 개발을 공식화한 신규 로켓 라인업인 세빛이 설계와 구성품 단위의 검증을 넘어 실제 비행을 위한 지상 검증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브라질 현지에서도 발사 준비를 차질 없이 이어가 세빛의 비행 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