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T, '잉크젯 OLED'로 모니터·노트북 공략 본격화…MSI 모니터 공개

Photo Image
CSOT와 MSI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26에서 세계 최초 27인치 4K 120Hz 잉크젯 프린팅(IJP) OLED 모니터를 공개했다. 〈사진 CSOT〉

중국 패널업체인 CSOT가 중화권 정보기술(IT) 기기 업체에 잇따라 잉크젯 프린팅(IJ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다.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 시장을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SOT와 MSI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26'에서 세계 최초 27인치 4K·120㎐ 잉크젯 OLED 모니터를 공개했다.

MSI의 '프로맥스 OLED 271UPJW12' 모니터로, 164PPI(인치당 픽셀 수)의 해상도, 적·녹·청(RGB) 스트라이프 서브픽셀 구조를 적용했다. 최대 1000니트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밝기와 DCI-P3 99%의 광색역 등을 지원한다.

잉크젯 OLED를 탑재한 소비자용 모니터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잉크젯 OLED를 양산하는 패널 업체는 CSOT가 유일하다. CSOT는 중국 우한에 위치한 5.5세대 라인에서 잉크젯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CSOT는 지난달 공개된 레노버 노트북 '리전 R9000P'에도 잉크젯 OLED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CSOT가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폰과 TV 등으로 적용처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모니터용 대형 OLED 기술은 오픈마스크 방식의 화이트(W) OLED와 퀀텀닷(QD)-OLED가 주도해왔다. 각각 백색, 청색 OLED에 컬러필터, QD 색변환층을 활용해 RGB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잉크젯 OLED는 이와 달리 RGB 서브픽셀을 직접 잉크젯 기술로 형성하는 '리얼 RGB' 방식이다. 기존 진공 열 증착 방식과 비교해 고가 제조 장비나 RGB OLED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파인메탈마스크(FMM)가 필요하지 않아 생산 효율을 높이고 제조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잉크젯 OLED 공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CSOT는 중국 광저우에 8.6세대 OLED T8 잉크젯 프린팅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7년 말 양산을 목표로 장비를 확보하고 있어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CSOT가 TV가 아니라 모니터, 노트북 등 OLED가 본격적으로 침투하기 시작한 IT 시장부터 공략하면서 국내 업계도 위기감이 높다”며 “당장은 수율 문제도 있고 품질 문턱이 낮은 중화권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북미 업체로 확대되면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