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딥테크 기업 렉스이노베이션(대표 임정민)은 직접 해수 수전해 기반 수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해수 수전해는 해상 재생에너지와 해수를 연계해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해상풍력, 도서지역, 해안 산업단지 등과 연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수 내 염화이온, 마그네슘, 칼슘 등으로 인해 염소 발생·침전·막오염·전극 부식·내구성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촉매·전극·막전극접합체(MEA)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 회사는 기존 재생에너지 설계·조달·시공(EPC), 발전소 운영, 에너지관리시스템(EMS)·가상발전소(VPP), 전력중개, 탄소성과 관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수소 소부장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완제품 수전해 장치 시장에 바로 진입하기보다 촉매, 전극, MEA, 바이폴라 플레이트 등 수전해 핵심부품 중심의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렉스이노베이션은 AB₂O₆(A 원자 1개 + B 원자 2개 + 산소 원자 6개가 결합된 화합물) 콜럼바이트 기반 비귀금속 촉매, 니켈산화물(NiOOH) 표면 반응층, 해수 적용 전극, MEA 연계기술, 나이오븀 합금 기반 바이폴라 플레이트 등을 중심으로 수소 소부장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존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수소 생산 설비를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소재와 부품 영역까지 직접 사업화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기술개발과 사업화의 중심에는 바치르혼데 패트릭 마헤셰 책임연구원(연구소장)이 있다. 패트릭 연구소장은 전북대 바이오나노융합공학 박사 출신으로 콜럼바이트 기반 전기촉매와 수전해 소재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 연구자다. 전북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AB₂O₆ 콜럼바이트 기반 비귀금속 수전해 촉매, 나이오븀 합금 기반 바이폴라 플레이트, MEA·수전해 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패트릭 연구소장은 “직접 해수 수전해 촉매·전극·MEA 핵심기술을 특허와 인증, 시제품 제작, 성능검증, 해외 권리화로 연결해 수소 소부장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완제품 수전해 장치 경쟁이 아니라 촉매·전극·MEA·바이폴라 플레이트 등 핵심부품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기업 기술검토, 샘플 평가, 공동개발, 기술이전 협의로 확장해 나갈 방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렉스이노베이션은 올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스텝 업(Step Up)'과 '스케일 업(Scale Up)'에 동시에 선정됐다. 두 사업은 한전이 에너지밸리 기업과 유망 에너지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단계형 기업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회사는 스케일 업의 경우 2001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네번째 선정된 것으로 직접 해수 수전해 촉매·전극·MEA 기술 상용화 가능성과 확장성, 성장상 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전의 두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직접 해수 수전해 기반 수소 소부장 사업의 기술 권리화, 시제품화, 성능검증, 해외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재생에너지·전력거래·탄소감축 사업과 연계한 중장기 성장축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