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박광빈 엔츠 대표 “상장 기업 ESG 공시 의무화…지금이 준비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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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빈 엔츠 대표

“오는 2028년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상장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가 의무화 됩니다. 이듬해엔 제3자 인증(검증)도 의무화됩니다. 준비 시기가 짧아진 만큼 상시 관리 체계 착수해야 하는 시점은 바로 지금입니다”

박광빈 엔츠(Aents) 대표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ESG 공시 및 검증 의무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엔츠는 기업 탄소중립 솔루션 '엔스코프(Aentscope)'를 제공하고 있는 기후테크 기업으로, 단순 탄소 배출량 산정을 넘어 감축 로드맵 수립과 실형을 연결하는 탄소중립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국내 기업에게 ESG는 '선언'이었지만 이제는 '증명'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 대기업 공급망에 속한 중견·중소기업까지 상시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오는 2028년부터는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게 ESG 공시가 의무화된다. 이후 2029년엔 자산 5조원 이상, 2030년엔 2조원 이상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시 의무화 2년차부터는 제3자 검증도 의무화된다.

박 대표는 “현재 기업들은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공시 과정에서 △데이터 파편화 △Scope3 난이도 △담당자 의존과 이력 단절 △다중 프레임워크 중복 대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갈아 넣는 방식보다 흩어진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 인프라,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AI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엔츠는 엔스코프 솔루션을 통해 기업에게 국내외 연결법인과 공급망의 활동 자료를 상시 수집·검증·관리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공시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트가 운용되는 데이터 인프라를 세트로 제공해 공시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이에 더해 시니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기후 전문가도 고객을 돕고 있다”며 “AI가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기후·ESG 전문 컨설턴트가 도입 설계부터 어려운 판단, 검증 대응까지 곁에서 지원해 특화 AI 에이전트, 데이터 인프라, 전문가 세 가지가 결합된 솔루션으로 기업이 공시 대응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SSB·CDP·ISSB 같은 공시 기준이 변경돼도 변화를 제품에 곧바로 반영할 수 있고, 고객사 업종 특성에 맞춘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며 도메인 전문성과 제품이 분리되지 않고 한 팀 안에서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특징”이라 설명했다.

엔츠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작업에서 해방돼 데이터 취합과 단위 환산에 쏟던 시간을 전략적 분석과 의사결정에 쓸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단기적으로 기업의 KSSB 의무공시 연착륙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공시를 넘어 실질적인 탄소 감축까지 지원할 방침”이라며 “기업이 배출량을 정확히 측정·공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탄소를 줄여 나가는 과정도 파트너사로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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