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페이스 메이커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달린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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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울트라2와 폴드8.

러닝을 시작하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2' 화면에 거리와 운동 시간, 현재 페이스, 심박수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손목만 들어 운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가 목표 범위를 벗어나자 음성으로 속도를 조절하라는 안내가 나왔다. 달린 기록을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동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손목 위 코치'의 역할을 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의 러닝 기능을 체험했다. 버킹엄궁과 인접한 왕립 공원 산책로를 미국 유명 피트니스 유튜버 불리주스(BullyJuice)와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다. 불리주스는 유튜브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운동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워치에서 러닝을 실행하자 운동 시간과 이동 거리, 실시간 페이스, 심박수, 소모 열량이 차례로 표시됐다. 달리는 도중 화면을 계속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음성 안내가 현재 운동 강도를 전달했다. 목표보다 빠르게 달리면 속도를 낮추도록 했고, 페이스가 떨어지면 다시 속도를 높이도록 유도했다.

이 같은 안내는 삼성 헬스의 '러닝 코치'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진행하면 운동 능력과 지구력을 분석해 러닝 레벨을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분류한다. 이후 기초 체력 향상부터 고강도 훈련까지 마련된 160여개 프로그램 가운데 체력 수준과 목표에 맞는 과정을 추천한다.

이용자 측정 결과를 토대로 시작 단계와 운동 강도를 설정하고, 실제 러닝 중에는 목표 페이스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방식이다. 달리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초반 오버페이스를 줄이는 기준을 제시하고, 숙련된 이용자에게는 계획한 강도로 훈련하도록 돕는다.

함께 달린 불리주스 또한 갤럭시 워치 운동 기록 기능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평소 운동을 즐기는 만큼 운동 내용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달린 거리와 심박수, 대략적인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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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울트라2. 설정하니 1km마다 물을 섭취하라고 알람이 왔다.

러닝 도중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2의 '영양 섭취 알림'도 확인했다. 일정 거리를 달리자 워치 화면에 물을 마시라는 안내가 나타났다. 이용자의 체중 대비 땀 손실량을 측정해 운동 중 수분을 보충할 시점과 권장량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운동 시간이나 소모 열량을 집계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운동 도중 필요한 행동을 제안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거리 러닝이나 고강도 야외 운동에서 수분 보충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러닝 종료 후에는 갤럭시Z폴드8에서 삼성 헬스를 실행했다. 워치가 운동 중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했다면, 폴드8은 운동 결과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펼친 화면에는 이동 경로와 구간별 페이스, 심박수 변화가 그래프로 표시돼 운동 강도가 달라진 시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 헬스는 '일일 유산소 부하'를 통해 하루 운동량이 적절했는지도 분석한다. 최근 운동 기록과 신체 상태를 바탕으로 당일 감당할 수 있는 운동 범위를 제시하고, 이를 넘으면 강도를 낮추거나 회복하도록 안내한다. 무조건 많은 운동을 권하기보다 탈진과 부상 가능성을 줄이는 데 목적을 뒀다.

평소 러닝을 즐기면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를 함께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워치 시리즈는 활용도가 높다. 워치가 운동 중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전달하고, 갤럭시 스마트폰이이 운동 결과를 분석하기 쉬운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런던(영국)=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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