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가 올 상반기 신규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및 기업 판로개척에서 탄탄한 성과를 내며 국내 최대 의료 R&D·기업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구선 이사장이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밝혔던 의료기기 및 제약 기업들이 R&D부터 인허가, 상용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약속이 1년반만에 구체화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케이메디허브는 올 상반기 표적단백질분해(TPD) 항암신약 기술을 국내 제약사에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4월부터는 신규사업으로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총괄 주관 경북대)'에 참여하고 있다. SICE급 논문은 17건 발표하고, 특허성과만 27건(국내 13건, 해외 14건)에 달한다.
아울러 이달초 열린 '코아디멕스 2026'을 통해 의료 관련기업 106곳의 판로개척과 연구협력을 견인했으며, 미국 FDA 심사를 위해 국내기업이 개발한 이종골이식재 등의 비임상 단계를 지원했다. 의약품 연구지원으로 43호 국산신약 탄생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연구인프라 전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총 500억 원 이상의 AI 관련 신규사업에 참여했으며 AI 기반 차세대 혈액암 치료제 개발과 AI 기반 순환형 신약개발 연구모델 실증을 지원하는 등 연구 체질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신규인프라 구축과 운영에도 속도를 냈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준공하고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한외상급성기간호학회와 협력을 강화했으며 임상간호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제약 스마트팩토리 내 의약품 생산장비를 입고, 설치 완료했으며 개방형 연구시설 공공혁신제작소 오픈브릿지(Open Bridge)를 출범해 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할 수 있는 운영사업도 준비했다. 특히 오픈브릿지에는 소프트웨어(SW)실과 측정검사실, 전자제조실, 3D프린터실 등 4개 전문공간을 조성해 기업들의 의료기기 제작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장기 미래사업 기획, 현장중심 연구장비 고도화, 연구·행정 AI 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특화 프로그램형 R&D사업을 기획한다. 기관 고유미션인 'R&D성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산·학·연·병의 첨단의료제품 R&D 전주기 지원을 강화한다.
연구장비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한다. 로드맵에는 기업의 공동연구 및 기술지원 수요를 반영해 연구장비 교체 우선순위를 도출하는 한편, 중장기 미래사업과 연계한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구상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AI 기반 혁신체계도 구축한다. 모든 업무에 AI 활용 정책과 방향을 설정, 내·외부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연구부터 행정까지 기관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이와 관련 20일 커뮤니케이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로드맵을 구상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 진입 목표에 발맞추고 바이오클러스터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박구선 이사장은 “이번 성과 점검 회의는 상반기 재단의 성과를 결산하고 나아갈 방향을 다잡는 뜻깊은 자리였다. 하반기부터 미래사업 확보와 연구장비 고도화, AI 업무혁신 등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첨단의료산업의 혁신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