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감태 추출물서 기능성 찾은 엄민영 식품연 단장, “연구 성과가 국민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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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영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플랫폼연구단장. 식품연 제공

“기능성 소재 연구는 성과가 국민이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어질 때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감태 추출물의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엄민영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플랫폼연구단장의 말이다.

엄 단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를 통해 감태 추출물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 원료 '개별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여러 면에서 뜻 깊다는 것이 엄 단장의 말이다. 이전의 연구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감태 추출물은 2015년에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연구진은 이번에 스트레스 반응 및 우울·불안 척도 개선 효과를 추가로 확인해, 기존 수면 기능성을 넘어 긴장 완화 기능성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엄 단장은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2015년 당시 성과는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으로 꼽힐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고, 기술이전 및 제품 출시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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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만 당시 출연연은 개별 인정을 신청할 수 없어 성과도 식품연 단독은 아니었는데, 이후 신청 주체가 될 수 있게끔 법률 개정이 이뤄졌다”며 “이번 성과는 식품연 주도로 개별 인정을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엄 단장은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개별 인정을 넘어 앞으로 감태 추출물의 '고시형 기능성 원료'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연이 독점적인 제조·판매 권리를 가지는 기존 개별 인정과 달리, 고시형 원료로 전환되면 보다 많은 국내 식품기업이 이번 성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성과를 쓸 수 있게끔 길을 열어두는 셈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확대되고, 감태가 나는 어촌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 단장은 “그동안 수산 자원이 기능성 소재로 활용되는 사례가 적어 관련 업계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고시형 원료 등재까지 이뤄진다면 건강기능식품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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