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지루하다” 낙서?… 英, '메시지 새긴 비행 궤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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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궤적으로 하늘에 '지루하다(I'M Bored)'라는 문구를 쓴 영국 비행교관.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 CNN 캡처

영국의 한 비행훈련 교관이 2시간 동안의 테스트 비행을 이용해 하늘에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수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이륙한 한 파이퍼 토마호크 항공기는 약 335미터 상공에서 20여분 동안 디 강어귀 상공을 선회하며 '지루하다(I'm bored)'라는 문구의 비행 궤적을 그렸다.

해당 항공기는 최근 부품 교체 후 안전 확인을 위한 테스트 비행 중이었으며, 조종사는 20대의 비행 교관으로 밝혀졌다.

항공사 레이븐에어 측은 “단순 테스트 비행이라 조종사가 다소 지루했던 것 같다”면서도 “글자를 정확히 새기기 위해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했을 것이며, 매우 숙련된 비행 실력”이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일로 조종사에게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종사가 하늘을 도화지 삼아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 봉쇄 조치와 안전 경고가 확산되던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의 한 조종사도 비행을 통해 “집에 머무르세요(Stay Home)”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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