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어컨 수리비 평균 8000원 인상

삼성전자가 에어컨과 냉장고 등 생활가전 소비자 수리비를 인상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에어컨 수리비를 평균 8000원, 냉장고 수리비를 평균 3000원 인상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평균 1만1000원 가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삼성전자서비스에 공급하는 수리용 자재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수리 가격에도 인상분이 반영됐다. 생활가전(DA)사업부 제품의 수리용 자재 가격은 평균 9%,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평균 5% 인상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재비 인상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기판 등 전자부품 전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에 탑재되는 각종 기판의 가격 역시 상승한 영향이 적지 않다.

가전 업계에서는 자재비 조정이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목적과도 맞닿아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원자재와 물류비, 유통비 상승에도 완제품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 비용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수리용 부품은 완제품보다 경쟁사 가격과 원가 상승분을 상대적으로 반영하기 쉽다. 에어컨과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모터, 열교환기 등 고가 부품이 많고 출장비와 기술료를 제외한 수리비에서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중 약 80~9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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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직바람 없는 '무풍' 기술의 혁신과 노하우를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 무풍 에어컨을 공개했다.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R&D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형 에어컨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관계자들이 2026년형 신제품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AI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을 살펴보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가전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일부 영향을 미쳤겠지만 생활가전 부품 가격 인상은 칩플레이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완제품 가격 경쟁이 지대한 상황에서 서비스 부품 가격을 현실화해 수익성을 보완하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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