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전면 봉쇄”…美 “대가 치를 것” 공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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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美, 호르무즈 상선 공격에 이란 공습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외세의 간섭과 불법적인 항로 지정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려 했다”며 “역내 미국의 개입이 종료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려던 선박 1척을 경고 사격으로 멈춰 세웠다고 주장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키프로스 국적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를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해 이번 주 세 번째 대이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고 선박이 항해 불능 상태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켜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SNS를 통해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습 이후 이란 남부 아살루예와 부셰르, 반다르아바스 등에서는 폭발이 잇따라 보고됐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충돌을 이어왔다. 미국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란 남부를 공습했고, 이란은 쿠웨이트와 카타르, 바레인에 있는 미군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양측의 군사적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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