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해외기업 실적발표 실시간 번역…시세·매매까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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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 기업 실적 발표를 실시간으로 번역·요약해주는 '인공지능(AI) 어닝콜'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AI 어닝콜은 해외 기업 경영진의 실적 발표 설명회를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하고, AI가 발표 내용을 구간별로 나눠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번역문과 요약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며 실적 발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서비스에서 실적 정보 확인과 투자 행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기능은 PIP(플로팅 플레이어)다. 사용자가 어닝콜 화면을 작은 창으로 띄우면 앱 내 다른 페이지에서도 재생이 유지된다. 어닝콜을 들으면서 시세, 차트, 커뮤니티를 확인하거나 실제 매매까지 이어갈 수 있다. 앱을 벗어나도 백그라운드 오디오로 청취할 수 있다.

실시간 시세 트래킹 기능도 제공한다. AI 구간 요약이 표시될 때마다 어닝콜 시작 시점 대비 주가 등락률을 함께 보여준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구간은 별도로 표시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발언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번역 품질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실시간 음성을 받는 즉시 번역과 구간 요약을 동시에 처리해 발언과 번역·요약 사이의 시차를 줄였다. 어닝콜 원문을 AI로 사전 분석해 주식·재무 관련 용어를 추출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정제해 번역에 반영했다.

AI 어닝콜은 지난 5월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순차 확대됐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7월 후반에는 1000개 종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대상은 미국 상장 주식이며, 회원가입을 마친 준회원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실적 시즌에 해외 기업 경영진의 발표를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때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정보 격차 없이 모든 사용자가 시장 정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투자 정보 접근성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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