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석유최고가 리터당 150원 인하…휘발유 1784원·경유 1777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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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15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가 27일 0시부터 석유 최고가격제 상한을 리터당 150원 인하한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공급가격 상한은 휘발유 리터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러한 '7차 석유 최고가격'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격은 27일부터 0시부터 4주간 유지된다. 다만 중동 정세 및 국내외 유가 동향에 따라 유지 기간은 줄거나 늘어날수 있다.

정부는 이번 최고가격 인하로 일선 주요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2000원대 초반에서 18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미국-이란 종전 MOU 합의 이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사례가 늘어나는 등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걷힌 데 따른 것이다.

6월 1주 차 배럴당 95달러(브렌트유 기준)를 웃돌던 국제 유가는 25일 기준 75달러까지 급락했다. 두바이유 역시 같은 기간 94달러에서 64달러로 수직 하락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휘발유가 배럴당 116달러에서 97달러로 하락하는 등 6월 초 대비 하향 안정세다.

다만 주유소가 기존에 매입해 둔 유류 재고를 소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이 인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산업부는 기존 재고를 핑계로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소비자 단체, 공공기관이 합동으로 전국 1만여 개 주유소의 판매 가격과 공급 물량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가동해 고강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 행위가 적발된 주유소는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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